노동자들이 400일 넘게 굴뚝농성을 이어온 파인텍 노사가 노조원들의 고용 문제와 관련해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번째 굴뚝 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대근 기자! <br /> <br />조금 전에 교섭 타결 소식이 전해졌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스타플렉스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' 측은 오늘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노사간의 합의가 타결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파인텍 노사가 어젯밤부터 밤샘 교섭을 이어온 끝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겁니다. <br /> <br />합의 내용은 잠시 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노사 간 합의가 이뤄진 건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, 두 노동자가 굴뚝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홍기탁, 박준호 씨는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서 420일 넘게 단식 농성을 이어 오다 ,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노사 간 협상이 잇따라 불발되자 지난 6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파인텍 사태는 지난 2010년 스타플렉스가 한국합섬을 인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'한국합섬'의 새 주인이 된 스타플렉스는 1년 7개월 만에 경영난을 이유로 공장 문을 닫았고, 이때부터 노사 간 충돌이 시작됐는데요. <br /> <br />권고사직과 정리해고에 반발한 차광호 씨가 지난 2014년 공장 굴뚝에 올라 408일 넘게 굴뚝 농성을 했고, 그 결과 노사는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스타케미칼이 만든 파인텍으로 옮겨 일을 시작했지만 노사는 임금 협상 문제를 놓고 다시 부딪혔고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공장가동중단이 되풀이되면서 지금의 2차 굴뚝 농성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노조는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자회사인 파인텍 노동자 5명을 직접 고용하거나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 대표까지 겸임하라고 요구해왔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사측은 직접고용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협상이 불발돼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오늘 아침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면서 426일, 세계 최장기 굴뚝 농성도 마무리짓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대근[kimdaegeu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1108220757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